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자위대/사건 사고 (문단 편집) === 1976년 소련 MiG-25 귀순 사건 === [[파일:239841c650.jpg]] べレンコ中尉亡命事件 (ミグ25事件) Defection of Viktor Belenko 1976년 9월 6일에, [[소련]] [[방공군]] 소속의 빅토르 벨렌코(Viktor Belenko (Виктор Иванович Беленко), 1947 ~ 2023) [[중위]]가 자신의 [[MiG-25|MiG-25P]](МиГ-25П)를 몰고 [[일본]]에 [[귀순]]한 사건이다. 사실 일본의 지형에 익숙치 않았던 벨렌코 중위는 망명 당시 [[항공자위대]]의 [[스크램블#s-2]]에 따른 유도 지시를 기대하고 일본 영공으로 들어왔지만, 빅토르 벨렌코 중위가 소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초저공 비행을 했기 때문에 항공자위대는 MiG-25가 사라진 것을 포착하고 F-4EJ를 발진시켰음에도 레이더 성능의 한계로 찾을 수 없었다.[* 당시 항공자위대의 F-4EJ는, 룩다운 능력이 없었다. 더군다나 당연히 항공자위대는 제대로된 조기경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초저공으로 비행하는 벨렌코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F-4EJ에 룩다운 능력이 생긴 것은 [[1989년]]에 F-4EJ改로 업그레이드된 이후로, 13년 뒤의 일이다.] 결국 벨렌코는 기다리다 못해서 본인이 스스로 [[활주로]]를 찾은 다음에서야 착륙을 했다. 착륙 후, 본인이 스스로 확인한 결과 딱 30초 분량의 연료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만약 당시 벨렌코의 목적이 '''망명이 아닌 폭격이었다면,''' '''당연히 얼마되지 않아서 [[하코다테 공항]]은 쑥대밭이 됐을 것이다.''' 그리고 기껏 베일에 싸여있던 소련의 최신예기 MiG-25가 베테랑 조종사와 함께 제발로 걸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자위대]]는 거의 아무 역할을 못 했고, 당시 실제로 하코다테 공항을 봉쇄하는 역할은 [[일본 경찰]]이 했다. 정작 자위대는 '''공항 진입조차도 금지당했고,''' '''정보수집도 일체 하지 못한데다가 구체적인 경호계획을 세우지도 못했다.''' 심지어 당시 하코다테 주둔 [[육상자위대]] 사령관조차도, 그때의 고충을 사건 뒤 자신의 수기에서 "눈앞에 벌어진 군사적인 사안으로부터 쫓겨나서, 국경 침범 방어의 임무를 띠고 있는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정보를 얻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착륙 당시 [[일본 경찰]]은 날아온 비행체가 [[소련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줄 모르고 그냥 아무데나 방치해 둔 채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무단으로 불시착한 죄''' 그러니까 단순히 '밀입국 용의자'라는 죄목으로 벨렌코를 경찰서로 끌고 가서 조사를 하고 스키드마크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벨렌코 중위는 착륙하자마자 영어로 "항복!"이라고 외쳤는데도 주변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고, 벨렌코가 주위를 끌기 위해 하늘에 권총까지 쏘자 그제서야 내부보수 현장감독의 신고를 받고 공항 직원들과 경찰관들이 출동했지만 "I surrender" 한 마디를 못 알아듣고 어버버 했다는 것이다. 벨렌코의 신병을 인수한 경찰은 경찰서 앞으로 벌떼같이 몰려드는 기자들을 피해서 당시 경찰서장의 단골이던 온천장으로 벨렌코를 몰래 이송해서 조사에 들어가기 전 푸짐한 식사부터 대접했다고 한다. 소련 조종사여도 조종사는 어느 나라 소속이든 교양을 가진 엘리트 계층이니까 벨렌코가 시도한 영어 회화가 일본 경찰에게 통했다면 망명 사태를 빨리 정리할 수 있었을텐데, 일본인들의 영어실력이 떨어지는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여기에 한 술 떠서 일본 경찰은 지금도 채용시험에 영어 과목이 없다고 한다.[[https://platina-data.postype.com/post/379365|#]] 당장 이웃나라인 [[대한민국 경찰청|한국의 경찰]]은 현재 9급의 최말단 실무자인 [[순경]] 임용 시험에서조차 영어 과목이 존재한다. 백번을 양보해서 그 시대 일본 경찰이 영어를 못 알아먹었다는 것은 이해한다치더라도, 공항 직원이 영어를 못 알아먹었으니 답이 없었다. MIG-25가 [[일본]]에 착륙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총알 같이 날아온 [[미국 중앙 정보국]] 요원이 해당 경찰서로 들어가려 하자, 오히려 당시 정문을 경비하던 경찰들이 정문을 닫아버리고 CIA를 쫓아버리는 패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정작 당시 일본 경찰들 중에서는 [[러시아어]]는 고사하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단 1명도 없었고, 심문도 [[바디랭귀지]]로 진행했다고 한다. 결국, CIA는 3일 뒤에야 처음으로 벨렌코 중위와 대면할 수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일본 정부부처에서 각종 태클이 들아왔는데 다음과 같다. * [[미키 다케오|내각]] : 하루 동안 회의를 열어서 '''기체를 온전히 소련에 반환하자''' 는 결론을 내렸으나, 당연히 방위청과 미국은 펄쩍 뛰었는데다가 미국은 외교적 압력까지 가한 끝에 MiG-25의 조사 허가를 받아냈다. * 하코다테 경찰 : 이제 우리 소관 아니니까 빨리 가져가라 * [[국토교통성|운수성]] : 주기료는 1일당 1만엔, 그러나 풀밭에 착륙한 점을 감안하여 2천엔을 납부하라. * 하코다테 지방검찰 : 밀입국 사건의 증거물로 압수 -> 차단막을 제공한 민간업자에게 대여료를 지불하라. * 관세국 : 어쨌거나 일본이 차지한 항공기를 미국에 넘기면 일종의 수출이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관세 부과 여부 조사하겠다. * [[일본 외무성|외무성]] : 소련 대사관에서 날마다 항의가 들어오는데 빨리 반환하라. * 통산성 : 어쨌거나 일본이 차지한 전투기를 미국에 양도한다 하니, 무기수출 금지 법안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 이렇게 각종 태클이 들어와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약 3주 후 도쿄의 자위대 기지로 비행기가 운송되었다. [[파일:DucJIHmUcAABvvl.jpg]] 사진은 [[미합중국 공군|미 공군]]의 [[C-5]] 갤럭시 수송기에 실리는 MiG-25의 모습으로, 옆에 붙은 현수막에는 '''하코다테 시민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대단히 폐를 끼쳤습니다.(函館の皆さんさようなら、大変ご迷惑をかけました.)'''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그리고, 자위대 관계자들도 나서서 근처 주민들한테 90도 각도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youtube(YFQIqSo4i7A)] 이후에 항공자위대 하쿠리 기지로 운반된 MiG-25는 벨렌코의 조언을 받은 미 공군의 기술자들에 의해서 분해가 되었고, 철저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항의하는 소련과 더 이상 외교마찰을 일으키기 싫었던 일본은 이 기체를 재조립해서 비행시험을 해보자는 미국의 요청만은 끝까지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결국, MiG-25를 재조립한 후 소련의 화물선에 실어서 반환을 했다. 그 뒤, 벨렌코는 [[미국]]으로 망명하여 현재도 미국에서 살고 있다. 벨렌코가 망명한 이유는 소련의 고위직 당 간부의 딸이었던 아내와의 마찰 때문이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